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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정연의 형철(亨哲). 축복!!! 형철이 태명은 꿈틀이. 엄마 뱃속에서 꿈틀대기 시작할무렵에 지어진 이름.

28개월의 형철

김선호 2011.11.10 11:34 조회 수 : 751 추천:69

28개월의 형철이 하는 말과 행동들.
* 위험한 행동이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제지하려고 할 때, 지가 하고 싶으면.."냅둬요~ 냅둬!" 라고 말한다.
* 숫자세기를 좋아한다. 서수로 1부터 100까지 카운트를 하며 센다. 하나,둘,셋,.., ~아흔아홉, 백.
* 차를 탈 때 자동차 번호판의 번호를 읽는다.
* 요즘엔 동물문제를 내달라고 한다. 특히 자기전엔 필수.
- 코끼리가 영어로 뭐야?라고 하면 '엘리펀트'라고 하는 식.
- 형철이가 아는 동물 영어 단어 : 코끼리, 기린, 코뿔소, 홍학, 얼룩말, 호랑이, 곰, 북극곰, 사자, 여우, 늑대, 나무늘보, 개미핥기, 독수리, 비둘기, 오리, 거위, 고래, 돌고래, 원숭이, 뱀, 거북, 타조, 토끼, 돼지, 너구리, 양, 어린 양, 염소, 소, 말, 고양이, 강아지, 개, 쥐, 개미, 악어
* 사람얼굴을 그릴 때 눈, 코, 입, 귀, 머리카락, 이마, 볼을 지칭하고 그린다.
* 형철이는 나중에 커서 뭐가 될거야 라고 물어보면, "곰이 될거야"
- 2~3개월전까진 호랑이가 될거야 라고 했었음.
- 시간 좀 지나서 다시 물어보면, "아직도 곰이 될거야" 라고 말한다.
* Mighty Mind라는 도형 맞추기 퍼즐을 좋아하고, 다 맞추었다.
* 영문 알파벳을 순서대로 외운다. DVD의 힘?
* 숫자를 20까지 영어로 센다.
* 뽀로로나 타요 등 유아 동영상보다 ABC 알파벳 교육 동영상을 더 좋아한다. 어린 나이에 너무 문자에 관심을 두는게 약간 걱정스러움.
* 개구리와 올챙이 동요를 부를때, 항상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가 아니고 '두마리'라고 하고 부른다.
- 부를 줄 아는 동요 : 개구리와 올챙이, 옹달샘, 악어떼
* 엄마, 아빠를 부를때 '여보'라고 부르고 '너는 엄마라고, 아빠라고 부르는거야'라고 하면 일부러 더 크게 '여보'하고 외친다. 그렇게 부르지마라고 하면 '냅둬요, 냅둬' 한다.
* 현수 갓 낳았을 때 돌발적으로 때리곤 했는데 이젠 더이상 때리진 않는다.
* 엄마가 현수에게 책을 읽어주면 혼자 딴 짓을 하다가도 달려와서 '이건 내책이야'라고 하면서 읽어주지 말라며 뺏어간다. 그리고 자기가 잘 않 읽는 책이나 초점책을 들고 와서 '이게 현수거'라고 한다.
* 엄마가 현수를 돌봐야 할 때 형철이가 보채면, 엄마가 현수에게 '형철이 형 혼자 놀아요'라고 형철이 들으라고 말하면, '형철이 형 엄마랑 놀아요'라고 받아친다.
* 놀면서 헝크러놓은 장난감을 정리하려고 하면 다른 놀이를 하다가도 달려와서 '어~~~(건들지 말라는 투)' 소리지르며 헝크러진채로 두라고 한다. 이미 정리해 놓았으면 도로 쏟아놓는다.
* 작년(?)에는 싫다고 안타던 목마를 신나게 탄다.
* 코스트코에서 처음으로 모형 자동차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다.(Nov 7, 2011) 장난감을 빌려오면 한 번 보고 팽하는 경우가 많아 계산할 때 슬쩍 빼놓고 안사고 집에 왔는데... 저녁을 먹고 나서 '파란 자동차 어디있어?'라고 물어 봄. 순간 당황해서 '저쪽에 있을 거야. 이따 찾아보자'했더니 달려가 쇼핑백에 있는 물건을 하나 하나 끄집어 냄. 그 뒷모습을 보고 엄마, 아빠는 갑자기 울컥해짐. 형철이에게 '아마 아빠차에다 두고 왔나 봐' 라고 말하고 당장 집 앞 롯데마트에 가서 자동차 사와서 주니 그걸 가지고 한참을 놀았다.
* 1층 4살짜리 형과 같이 놀기 좋아함. 혼자놀기에서 같이 노는 것을 겪는 중.
* 반복되는 잘못에 대해 앉혀 놓고 혼내면서, '엄마(아빠)가 몇 번을 말했어!!' 라고 다그치면 '네 번' 이렇게 대꾸한다.
* 밤에 재우려고 할 때 더 놀고 싶으면 거실로 나오려고 '물줘요, 물' 이러면서 당위성을 가지고 나온다. 이런 경우 물을 따라주면 먹진 않고 입만 댐.
* 한동안 밖에 나가기 싫어하더니 지금은 밖에 나가고 싶어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듯.
그 외 여러가지 에피소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