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형철이와 나눈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 순위.
형철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말하면 아빠가 칠판에 쓰기로 했는데, 가족들과 유치원 친구들까지 다 열거하고 나니 좋아하는 사람들 순위를 매기자고 해봤더니 열거한 모든 사람들의 순위를 일일히 형철이가 매겼다.
1위는 자기자신 김형철, 2위는 엄마, 3위는 아빠와 현수. 여기까지는 명백하고 이후 순위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10 이내의 숫자로 매기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100 근방의 숫자로 매기고 있다. 가족과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 누나들은 10위권 이내이지만 사촌 형들이나 남자 사촌 동생은 하위권이다. 하하. 또래 유치원 친구들은 자기자신과 비슷한 1위 정도로 매기고 있는데 그 중에 싫은 친구(이유는 선생님 말을 잘 안듣고 장난이 심하다고) 정지후는 100위다. 극단적으로 호불호를 표현하고 있음.
이 시점에 다니던 유치원을 관두고 새로운 유치원에 등록한 이유 중 하나가 형철이가 담임 선생님을 싫어한다는 것도 포함이 됐다. 담임선생님 순위를 91위로 하위권으로 주고 있다. 이유는 아이들에게 화를 잘 낸다고 한다.

201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