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삼가 야영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차를 가지고 잠깐 올라가면 비로사가 나온다. 아침 먹고 텐트를 철수하고 비로사에 다녀왔다. 그리고 우린 함백산에 가기로 했다. 소백산은 형철이 현수를 데리고 가기엔 준비가 덜 된 것 같고 근처에 갈만한 곳을 생각해 낸게 함백산이다. 만항재(1330m)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 고지이기에 예전에 차량 개발 시험을 할 때 이곳으로 시험하러 온 적이 있었고 작년 3월에 친구와 운탄고도 트레킹을 하면서 만항재에서 비박을 한적이 있었다. 이 후로 언젠가 함백산을 가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함백산 정상에 와 보게 되었다. 오는 길에 영월역 앞의 올갱이 해장국으로 유명한 성호식당에서 점심도 먹고...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 산으로 해발 1572.9m 이다. 이 곳은 야생화의 최대 군락지로 여름에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꽃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야생화들은 이미 시들해 졌지만 현수가 좋아하는 푸우 책에 등장하는 당나귀 이요르가 잘 먹는 엉겅퀴들이 꽤 많이 보였다. 엉겅퀴라고 알려주자 현수가 이요르가 좋아하는 거라며 활짝 웃는다.
함백산은 겨울산으로 유명한데 막상 와 보니 시원하고 단풍이 들어 가을에도 역시 멋진 곳임을 실감했다.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최대한 가서 한시간 남짓 올라 정상까지 다녀 왔다. 정상에서의 탁 트인 전경은 정말 시원하다..
함백산 정상석에서. 형철이가 올라오다 잡은 애벌레 한마리를 꼭 집에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애벌레를 비닐에 담아 집에 데려 왔다. ㅡㅡ;; 가져온 잎사귀 다 먹으면 먹이를 어떻게 줄 거냐고 하니 며칠 전 화분에 심어 놓은 사과씨가 있다며 사과나무가 자라면 잎을 따서 주겠다고 한다. ㅠㅠ
정상에서 바라 본 서쪽 풍경.
북쪽 고한읍 방향.
북쪽 전경.
남쪽 전경.
201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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