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반기 일본출장을 갔을 때 돌아오면서 마징가Z 모형을 2개 샀었다. 한개는 태민이에게 선물로 주고 하나는 당시 2살이었던 형철이에게 주려고 샀는데 사실 너무 어리다 보니 아기가 놀기에는 부적합해서 수년간 책장위에 박스채 보관되어 있었다. 그러다 얼마전 아이들이 마징가Z 시리즈 영상물을 접하면서 마징가Z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마징가Z 얘기를 하기도 하는 게 아닌가. 나는 태연하게 책장위의 마징가Z를 꺼내 보이며 이거 실제 초합금 모형이라고 하자, 형철이와 현수는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래져서 만져보기 바빴다. 우리 부부도 병을 이겨내고 마징가Z처럼 천하무적으로 재탄생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