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매니아 형철이의 요구대로 경주에서 부산 이동은 KTX를 이용하기로 했다. 신경주역에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형철이는 늦게 가면 기차를 놓칠 수 있다며 플랫폼에 30분전부터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떤다. 조용한 신경주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얘기를 나눈다.


부산역에 내리니 비가 안온다.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데 '부산'만 안오는 행운을...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에 내려서 국제밀면집. 맛있게 먹었는데 왜 이렇게 유명한 곳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부산국제시장의 완당집. 새끼 손톱만한 물만두국이라고 해야 하나... 부산의 별미 중 하나라 하니 맛있게 먹어줄 수 밖에...




부산국제시장에서 버스를 타고 태종대에 갔다. 친구랑 고등학교 졸업후 가본 후 처음이니 근 24년만...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입구에서 다누비라는 이름의 트럭으로 만든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할 수가 있는데 비에 노면이 젖어서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유모차를 빌렸다. 1시간 이상 걸어야 하기에 오르막길에서는 아이들보고 직접 유모차를 끌고 가라고 했다. 태종대는 기대이상으로 멋진 곳이었다.












다시 국제시장으로 와서 길거리표 만두랑 씨앗호떡을 먹고 짧지만 즐거웠던 부산 여행을 마무리 한다.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