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가족 첫 캠핑을 다녀왔다. 강화도의 덕산 국민여가 캠핑장이다. 작년에 덕산 산림욕장에 새로 오픈한 캠핑장으로 강화군청이 관리하는 곳이라고 한다. 시설이 괜찮아 보이고 평이 괜찮고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있어 다녀왔다. 봄철 황사에 미세먼지가 극성인 요즘인데 운 좋게 이번 주말에는 미세먼지로부터 해방이 되어 다행이었다. 다만, 온도가 떨어져 다소 쌀쌀했다.

캠핑장 구조는 크게 3개 영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이름이 산 경사 위쪽부터 인삼마을, 순무마을, 약쑥마을이다. 인삼마을이 제일 고지대이고 데크 야영장 밑에 주차장과 개수대와 관리소, 그 아래로 순무마을, 아이들 놀이터, 그 밑으로 약쑥마을로 되어 있다. 놀이터와 가까운 순무마을은 인기가 많아 자리가 없었고 우리는 인삼마을 17번 데크를 예약해 다녀왔다.

 

 

설영 후 아이들은 텐트안에서 침낭을 덮어 쓰고 WHY책을 읽었다.

 

 

 

 

 

 

주차장에서 놀이터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찍은 사진.

 

놀이터. 

 

오랜만에 보는 파란하늘과 솜사탕같은 구름.

 

캠핑장 입구쪽에서 본 주차장. 오른쪽이 인삼마을, 왼쪽이 순무마을.

 

캠핑장에서 강화나들길이 이어진다. 둘레길 같은 것인데 산책하기 좋고 좀 가다 보면 덕산전망대로 오를 수 있다. 나는 덕산전망대에 가보기로 했다.

 

덕산 전망대에서 본 외포리, 그리고 바다건너 석모도. 예전에 석모대교가 생기기전에는 외포리항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에 가곤 했었다.

 

오랜만에 청명한 날씨속에 시계가 좋아 멀리 송도까지 보였다.(좌측)

 

덕산에서 본 별립산(우측), 좌측의 석모도와 석모대교.

 

되돌아온 길로 하산하기에는 좀 심심한 것 같아서 GPS어플로 캠핑장 방향을 잡아보고 다른 길로 하산해보기로 했다. 지도앱에도 길이 안나올 정도로 작고 외딴 곳의 산인지라 좀 걱정스럽긴 했지만 작은 산이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팻말에 화청 방향이라고 되어 있는 길을 따라 내려섰다. 하산길에 본 생강나무 꽃.

 

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니 드디어 포장 임도길이 나왔고 바로 밑이 캠핑장 입구다. 캠핑장 기준으로 보면 역삼각형 꼴의 트레킹 코스였다.

 

저녁으로 쇠고기 갈비살과 맛있게 저녁밥을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석모도 민머루해변에 들러서 편의점에서 과자를 샀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따뜻한 온장고 위에서 팔자좋게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2018-04-07~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