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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대둔산

김선호 2004.12.27 15:55 조회 수 : 1140 추천:64

2004년 12월 25일

대둔산 : 충남 논산과 전북 완주 사이에 있는 산.

크리스마스날 대둔산에 다녀왔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랬었다.
그래서 눈이 모든 집들의 문을 뒤덮어서 아무도 못나가게 되길 바랬었다.
그러나 바라던 눈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릴적 이 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구호를 실천한 셈이다.

형 내외, 아버지, 어머니, 나 이렇게 다섯명.
초등학생때인가 대둔산에 간 후로 처음 가 보는 산이다. 그 때와는 달리 동학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고 정상의 개척탑도 새로 지은 듯 하고...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대둔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구름 다리"!
언제 바뀌었는지 로프에 매달려 흔들거렸었는데 지금은 철제로 바뀌어 고정되어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흔들리긴 하더군.

정상 마천대가 878m 인데 등산로가 거의 정상까지 직선코스라 단시간에 다녀올 수 있다. 물론 그만큼 가파르다. 또한 무수한 바위들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코스다.
바위 능선,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Fig. 1 삼선계단



Fig. 2 오전에 집을 나서다.



Fig. 3 산아래에서 형과 형수님



Fig. 4 어설프게 매표소 앞에서의 나







Fig. 5 바위 투성이의 등반로는 결코 쉽지 않았다.




Fig. 6 동심바위. 오랜세월에 걸쳐 서서히 미끄러진 듯.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간 이 바위 아래서 지냈다고 한다. 실로 가는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는 하더라. 나는 3분간 바위의 경관을 감상하였다.



Fig. 7 구름다리 바로 밑에서 본 구름다리.



Fig. 8 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상쾌한 느낌은 정말 좋았다.




Fig. 9 구름 다리위에서 형, 나



Fig. 10 구름다리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처럼 해 놓은 곳이 있었다. 거기서 기념촬영을 하려고 어떤 아저씨에게 부탁을 해서 찍은 사진이다. 찍어주시면서 떫더름해 하던 아저씨의 표정이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돈 받고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분이었다.



Fig. 11 바위 능선은 정말 멋졌다.



Fig. 12 중간 중간 염장샷.





Fig. 13 삼선 계단. 최대 수용 하중 인원이 60명이라는데 빼곡히 줄 서서 아찔한 이 철계단을 오르고 있다. 왜 이렇게 더디게 가는지 중간에 멈춰섰을 때는 정말이지 부르르 떨리더라.



Fig. 14 드디어 정상, 마천대.



Fig. 15 멋진 아버지, 어머니.



Fig. 16 형과 발랄한 형수님.



Fig. 17 굿 샷.



Fig. 18 그저 그런 샷 -_-;;



Fig. 19 개척탑



Fig. 20 이제 그만 하산을...



Fig. 21 파전에 묵에 탁주 한잔하고 등반 종료!!!

* atrocit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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