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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북설악 성인대(신선대) (2017-02-18)

김선호 2017.04.23 12:31 조회 수 : 83 추천:10



정확히 1년전인 2016년 2월 21일 일요일, 문득 설악산이나 다녀오자 해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당일치기 성인대 등반을 하러 갔었다. 아이젠 없이 중간까지 오르다 매끄러워진 눈길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중도 포기를 했어야 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생기겠지 했는데 바로 지난 주말에 이상하리만치 우리 부부는 똑같은 생각을 했다. 날도 좋은데 지난 번 못갔던 성인대나 다녀오자. 날씨도 비슷했고 모든 상황들이 비슷했다. 형철이와 현수에게 그 때 얘기를 해주니 아이들도 이번엔 정복해보자 라고 하며 의기투합을 보여줬다. 물론 꼭대기까지 몇시간 걸리냐는 현수의 끊임없는 질문에 계속해서 답변을 해주어야 했고... 지난 한라산과 설악산의 고행을 잊지 않고 있었던 이 녀석들은 이번 산행은 아주 쉽다는 것을 산행시간으로 인지하였다. 성인대에서 만난 화암사 스님이 이만한 아이들이 올라온 것은 처음 봤다며 말을 붙였습니다. 상봉, 울산바위가 보이는 참 멋있는 곳에 잘 왔다며...
장엄하기까지 해 보이는 울산바위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아이들이 꼭 자고 가고 싶다고 해서 리조트 하나 빌려서 자고서 다음날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가기로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성인대의 모습들...























































201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