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5월 1일)이 화요일이어서 월요일 휴가를 내고 1박 2일로 소백산에 다녀왔다. 느즈막히 죽령에서 올라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비로사로 하산을 했다. 오랜만에 승필이와 함께 했는데 이 녀석은 정말 오랜만이어서인지 시종일관 힘들다고 툴툴대는 바람에 원래 계획인 국망봉에서 초암사로 내려오지 못하고 비로봉 정상에서 곧바로 비로사로 내려왔다. 2년전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그 코스 그대로 다녀온 셈이다. 당시 8살, 6살이었던 형철이, 현수와 함께 했을 때만 해도 뭔가 큰 일을 해냈던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같은 길을 똑같이 해서인지, 아니면 힘들다고 투덜대는 친구 탓인지, 아니면 유독 짙어진 이 날의 미세먼지 농도 탓인지 그 때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무엇보다 산아래 뿌옇게 깔린 짙은 미세먼지는 화를 돋울 정도로 심했다.
제2연화봉 대피소가 뒤로 보인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본 올라온 방향.
가야할 백두대간 능선길. 멀리 천문대가 보이고 뒤로 연화봉, 좌측으로 제1연화봉을 거쳐 맨 뒤 비로봉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찍은 사진. 가야할 길.
연화봉에서 아래로 뻗은 능선.
제2연화봉 대피소를 떠나며.
소백산 천문대를 지나며.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북동쪽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연화봉에 이르고, 이 연화봉에서 가야할 방향은 바로 북쪽이다. 북동방향에서 북으로 방향이 바뀐다. 연화봉에서 본 북쪽 전경이다.
연화봉.
연화봉에서 본 지나온 길. 천문대와 제2연화봉 대피소가 보인다. 연화봉에서 본 남서쪽 방향이다.
제1연화봉 목전에서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비로봉을 향해...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아쉽다.
비로봉. 이 큼직한 정상석은 경북 영주시에서 세운 것이고 좌측에 보이는 자그마한 정상석은 충북 단양에서 세운 정상석이다.
2018-04-30~05-01
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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