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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노량진의 식당

김선호 2006.09.17 15:51 조회 수 : 1151 추천:136







일요일이지만 고시학원과 고시생, 각 종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노량진의 식당가는 분주하다.
뼈해장국, 설렁탕을 단 돈 3천원에 파는 자칭 '명가, 가마솥 설렁탕' 집에서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려면
줄을 서거나 아니면 다른 학원생들이 들어서기 전에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
좁은 테이블들의 총 좌석수는 50석 정도인데 단 한자리도 남아있지 않고 끊임없이 채워진다.
종업원의 미소와 친절함은 전혀 기대할 수도 없고 그저 빨리 먹고 비켜줘야 하는 곳이지만 아직 직업을 갖지
못한 수험생들에게는 최고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에 언제나 줄을 서야 하는 곳이다.

점심시간에 민첩하지 못하다면 길거리의 매연과 먼지에 범벅이 되어 있는 떡볶이나 튀김으로 배를 채워야 할 것이다.

20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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