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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5월 18일, 회사 휴무인 덕분에 평일에 회사분들과 설악산 서북능선을 다녀왔다. 다음주에는 팀야유회로 델피노리조트에 오게 되어 5월 초 친구랑 같이 한 등산까지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놀랍게도 5월에만 3번이나 설악산을 다녀오게 되는 셈이 된다. 날씨가 약간 헤이지했으나 그래도 해가 짱짱했고 언제나 큰 감동을 안겨다 주는 설악산인지라 괜찮았다.

한계령에서 올라 한계령 삼거리에서 서쪽 코스인 귀때기청봉, 1408봉, 대승령, 장수대로 하산을 했다. 아주 고된 너덜길(너덜길도 어지간해야지... 극악의 너덜길이다)이었지만 뒤로는 중청, 대청, 좌로는 점봉산, 주걱봉, 삼형제봉, 우측으로는 내설악의 비경을 능선 내내 감상하며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런 산행이었다. 간단한 산행 메모와 사진들이다.

 

코스 : 한계령 - 귀때기청봉 - 1408봉 - 대승령 - 장수대

교통 : 승용차로 한계령에 주차, 장수대에서 택시로 회귀 (원통콜택시 27000원)

이동시간 : 7시간 14분, 휴식시간 : 2시간 50분

이동거리 : 12.5km

 

음료 : 500ml 물 1통, 500ml 게토레이 2통 (하산때까지 한모금 정도 남음). 중간에 보급이 안되니 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잘 챙겨야 한다.

 

한계령 삼거리부터 1408봉까지 능선 조망이 탁 트여서 매우 좋다. 고지대인데다 큰바위 너덜지대여서 큰나무들이 없어서 조망이 매우 좋다. 1408봉 이후로는 너덜지대가 없어지고 좀 수월해진다. 2곳의 산악회 분들이 왔는데, 여성분들이 대다수였다. 평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런데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잘 가셨다. 매주 다닌다고 하신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거침이 없었다.

놀라운 목격 - 맨발에 샌들 신고 오신 60대로 뵈는 사람, 맨발에 발뒤꿈치도 안가려주는 슬리퍼 신고 오신 30대로 뵈는 사람이 있었다!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는데 그러려니 했다. 우리끼리 내린 결론은 처음엔 무슨 도를 닦나 했는데, 많은 여자분들 앞에서 호기를 부리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그리 신고 온것으로 생각했다. 나중에 장수대 하산길에 말이 트인 산행대장분께 영문을 물으니, "객기 부리는 겁니다." 라고 간단 명료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조물주가 누구만 특별히 만들진 않았을 거라며...객기 부린다고... 하지만 뭐라 하진 않고 그냥 참견 안한다고 한다. ㅎㅎ

썬크림을 발랐는데도 땀이 범벅이 되서인지 코끝이 타버렸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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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휴게소, 백두대간 오색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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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삼거리에서 바라본 내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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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도 보통 너덜길이 아니다. 이런 큰 바위 너덜길들... 뒤돌아 좌측으로 점봉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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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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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 동쪽방향과 우측의 점봉산 (뒤돌아 본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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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 대청 view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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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 대청 view (뒤돌아 본 서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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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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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에서 꿀맛같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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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온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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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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