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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산정호수

김선호 2003.11.16 23:56 조회 수 : 1209 추천:92



Fig. 1 - 호수가 산책로 벤치에서...

[2003년 11월 16일]

신림5동 우리집 출발, 양재 친구네, 성수대교 건너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43번 국도 타고 산정호수로...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늦가을 날씨, 드라이브하기는 딱 좋은 날이다.
양재동에서 두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산정호수는 인공 호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넓고 풍경이 아름다웠다. 산 계곡 아래에 형성된 자연호수같았다. 농업용수로 쓰일 저수지를 만들었다가 주변 경광이 아름다워 관광지로 탈바꿈 되었다는 산정호수. 유명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었으나 으례 사람 꼬이는 곳에 장사꾼들이 있듯이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트로 풍선을 터뜨려 터뜨린 갯수에 따라 다른 크기의 인형을 주는 가게들이 즐비해 있고, 오징어, 번데기, 군밤, 메뚜기 튀김을 파는 리어커들이 늘어서 있었다.
선착장이 있어 연인들이 오리배를 타기도 한다. 선착장 오른편 길을 따라 죽 걸어가 보았다. 오후 5시 가까이 되고 보니 해가 산너머에 걸쳐져 호수에 빛을 반사시키고 있었다. 그 위로 연인들의 오리배들이 지나가고...
돌아오는 길은, 역시나 일요일 저녁 귀경길이었다. 빽빽이 들어선 차량들...이었지만 해질녘에 바라본 넓고 잔잔한 호수의 감흥이 남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Fig. 2 - 이미 산너머로 가고 있는 햇살이 뻗친 산정호수의 은빛 풍경


Fig. 3 - 산정호수 산책로
* atrocit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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