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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노동절 휴일, 올해는 조령3관문에서 시작하는 북진의 백두대간 코스, 조령에서 하늘재까지 다녀왔다. 종종 산행을 같이하는 최윤 차장님, 집사람 눈치 보느라 자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1년에 한 두번 같이 하는 정배, 이렇게 셋이 다녀왔다. 이른 아침(07:00AM) 인천터미널역에서 만나 내 차로 다녀왔다. 조령산 휴양림 입구에 주차를 하고 새재옛길을 따라 20여분 천천히 오르면 조령에 이른다. 옛날 경상도 지역의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닌 길이라고 해서 과거길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작년 9월 29일 상범이와 이화령에서 이곳 조령까지 험난한 여정을 한 이 후로 7개월만에 다시 접속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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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 제3관문에서 마패봉을 향히 급격히 올랐다. 중간 조망처에서 남쪽으로 뒤돌아보니 멀리 조령산, 신선암봉 등 작년 9월에 지났던 대간길이 펼쳐져 보였다. 어제만 해도 날씨가 쾌청했었는데 미세먼지로 뿌연게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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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박문수가 이곳에서 마패를 걸어 놓고 쉬었다고 해서 마패봉이라고 한다. 박문수가 앉아서 쉬었을 그 순간을 잠시나마 상상해보면서 앉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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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봉부터 능선을 타고 죽 나아가는데 험난하지는 않았지만 오르내리는 코스가 이어져 꽤나 힘들었다. 모두들 지쳐서 부봉 삼거리에서 부봉을 오르는 것은 패스하고 대간 능선길로 갔다. 부봉을 지나니 철계단이 나오고 절벽옆으로 데크 길이 나오는데 작년 9월 속리산 묘봉 산행을 했을때의 느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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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뾰족한 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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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위가 저렇게 올라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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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항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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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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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에 이르니 참 커다란 하늘재 비석이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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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에서 택시를 타고 조령산 휴양림으로 가면서 본 주흘산 능선.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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