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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텐트는 스노우피크의 리빙쉘+이너룸 그리고 라움텐트다. 라움텐트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내도 좋아하는데 리빙쉘을 쓸 때 아내가 뭔가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계속 토로해왔다. 이너룸이 리빙쉘 공간의 반정도(약간 오버함)를 차지하니 리빙쉘 공간이 많이 줄어든다고 투덜대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텐트를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과 같은 사용 조건으로 말이다.

1. 일반 캠핑장에서 타프와 함께

2. 즐겨 찾는 휴양림 데크에서도 사용 가능

3. 스노우피크 리빙쉘과 결합용으로.

 

이렇게 하다 보니 기존 장비인 라움텐트와 리빙쉘용 이너룸을 중고로 팔아버렸다. 형철이는 라움텐트를 자기가 가장 아끼는 텐트였다며 눈물을 그렁그렁 흘리며 울었다. 뜻밖의 반응이어서 놀랐지만 더 좋은 텐트로 마음을 달래주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고르고 고른 것이 결국 스노우피크의 랜드브리즈6 (SD-636) 라는 텐트였다. 줄곧 사양 등을 알아보다 막상 사려고 하니 스노우피크 홈페이지 온라인몰에서는 품절이어서 오프라인 직영매장중 하나인 시흥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어제(6월 9일) 구매를 해버렸다. 무려 117만원.

 

일단 프레임(폴)을 세우는 이너텐트의 사이즈가 가로 세로 각각 3미터씩이라 휴양림데크(3.6x3.6m 또는 3x3.6m)에는 올라간다. 이너텐트 위에 플라이를 씌우면 전체 길이는 4.9m다(Spec.상). 스노우피크 직원에게 전화 문의했을 때는 5.12m라고 말해주었다. 텐션에 따라 길이 오차는 있을테니... 높이는 이너텐트 실내 높이가 162cm로 어른도 텐트내 활동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은 어떨지... 오늘(6월 10일) 해돋이 공원에 가서 쳐보기로 했다.

혼자서 치는데 약 30분이 걸렸다. 일단 폴대가 이너텐트용 5개에 전실용 1개, 총 6개다. 이전에 쓰던 라움텐트는 폴대 3개면 다 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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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시트는 아직 구하지 못해서 일단 코스트코 방수포를 이용했다. 이너텐트를 완성한 모습. 뒷모습이다. D자형 문과 좌우에 창문겸, 작은 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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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텐트 앞쪽 문. 마찬가지로 D자형 문. 뒤쪽과 같은 사이드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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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를 친 모습. 플라이를 치는 텐트는 처음이라 처음에 방향을 잡느라고 약간 애를 먹었다. 플라이 내부에는 이너텐트의 폴대에 벨크로로 고정을 할 수 있도록 벨크로가 무려 10군데나 있다. 천정쪽이 4군데인데 귀찮아서 사이드 6군데만 벨크로로 플라이를 고정시켰다. 스트링 팩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일단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놓았다. 이 뒤쪽 각도의 뷰가 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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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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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이너텐트. 겉보기와는 확실히 다르다. 기존에 쓰던 라움텐트도 300x280으로 매우 넓었는데 그 보다 더 넓으니 공간감은 최고다. 안에서 보면 정말 넓고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을 다 개방하니 개방감이 극대화되고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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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 왼쪽의 전실 부분 삼각형 검은색은 메쉬다. 그 부분은 특이하게 메쉬가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 이걸 왜 바깥쪽으로 두었을까? 그건 모르겠다. 스타일링 효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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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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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0

 

3일 뒤 지방선거 휴일이라 한 번 더 피칭을 하러 갔다. 현수 친구 희석이네와 함께 모여 해돋이 공원에서 랜드브리즈6와 오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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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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