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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한양도성길 - 남산구간 (2021-12-31)

김선호 2022.06.28 09:36 조회 수 : 11



한양도성길 중 남산구간은 장충체육관~남산공원~안중근 의사 기념관~백범광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구간을 걸을 때는 늘상 마무리로 명동교자의 칼국수를 먹는 것으로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도성길 탐방을 핑계삼아 뜨끈한 국수 한그릇을 먹으러 오기도 한다. 3호선 동대입구역 5번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장충체육관, 신라호텔을 우측에 끼고 성곽길을 접하게 된다. 루트는 다음과 같다.

 

아래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도성길의 남산 구간(약 4.2km)이다. "장충체육관-장충체육관 뒷길(도성 바깥·안쪽 길)-우수조망명소(용산구 방향)-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국립극장-나무계단길-남산공원 이용자 안내센터-N서울타워 -남산 팔각정(목멱산 봉수대 터)-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잠두봉 포토아일랜드-한양도성 유적전시관(건립중)-안중근 의사 기념관-백범광장" 보라색 칠은 도성길을 시작과 끝에 접선한 구간. 총 이동경로는 7.2km.

 

한양도성길 탐방은 일반 산행과는 좀 다르게 옛 정취와 역사적 흔적을 찬찬히 둘러 보며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기에 아주 좋은 코스다. 복잡한 서울 도심속에 이렇게 아늑하고 아름다우며 역사적 의미가 큰 길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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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나는 아침을 거르고 왔기에 동대입구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태극당(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한다)에 들러서 카스테라와 샌드위치, 커피한잔을 하고 가기로 했다. 뭐든 배가 든든해야 에너지도 넘치고 즐거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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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길 위에서 장충체육관 뒷길의 주택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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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1, 11:05AM

 

2020-02-15, 08:19AM

 

 

다른 시간(위의 사진은 2021-12-31, 아래 사진은 2020-02-15), 같은 공간의 스냅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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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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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클럽을 지나며 남쪽 전경을 보면 관악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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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을 지나 남산타워쪽으로 조금 오르다 보면 성곽을 따라 나무계단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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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지나며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쪽 성돌에 글자를 새긴 것을 볼 수 있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이다. 성의 건축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성돌을 각자성석(刻字城石, Inscribed Stone)이라고 한다. 한양도성에 남아 있는 각자성석은 축성구간을 표시한 것(14세기)과 축성을 담당한 지방의 이름을 새긴 것(15세기), 축성 책임 관리와 석수의 이름을 새긴 것(18세기 이 후)으로 나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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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길이 끝나면 서울타워가 눈에 들어 온다. 나무계단 앞면에는 누군가 계단수를 세워봤는지 10계단마다 숫자를 분필 같은 것으로 적어 놓았는데, 총 652계단이나 되었다. 그 이후에 다른 누군가 검증을 해 보았는지 +1이라고 표기를 해 놓았다. 652든 653이든 10계단마다 씌여 있는 숫자를 한 번 보기 시작하니 끝까지 보게 되더라. 덕분에 지루하거나 힘들거나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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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정상 버스정류소 앞의 남산 전망대에서 본 서울 북쪽 시가지. 좌측부터 좌측 앞쪽의 산이 북악산, 그 뒤로 병풍처럼 뻗어 있는 것이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에 이어 오른쪽 끄트머리 문필봉. 그 뒤로 도봉산, 이어서 오른쪽으로 차례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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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으로는 한강과 관악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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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두봉 포토존에서 본 북쪽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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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거쳐 백범광장의 성곽길을 따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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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 명동교자 칼국수로 마무리~

 

다음을 기약하며......

 

 

총 이동거리 : 7.2km

 

소요시간 : 2시간 46분(쉬는 시간 포함)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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