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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헬스포츠 라인스피엘 프로3 텐트 사용기입니다. 후기나 리뷰에 이 텐트에 리뷰는 이 텐트를 사기 전이나 후나 어느곳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사용 소감을 작성해 봤습니다.

(트레인 알피니즘 까페에 소개한 글입니다. https://cafe.naver.com/trainalpinism/5 )

 

1. 제품 이름 : 헬스포츠(Helsport)의 라인스피엘 프로3 (Reinsfjell Pro 3)

 

2. 제품 제원 :

1) 용도 : 3인용 돔텐트 / 백패킹용 또는 미니멀 캠핑용

2) 패킹 사이즈 40cm x 23 cm

3) 텐트 사이즈 : 아래 그림 참조(단위 cm)

보통 백패킹시 2인용 텐트를 1인용으로 쓰고 3인용을 2인용으로 쓰죠. 3인용 텐트 폭들을 보면 대다수 백패킹 텐트가 150~170cm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라인스피엘 프로3는 180cm라서 3인까지 충분히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경량인 라인스피엘 슈퍼라이트 3는 폭이 160cm이네요.

 

HelSport_Reinsfjell_Pro3_Size2.jpg

 



4) 무게 : 헬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는 4.17kg, 어떤 곳에는 3.8kg 으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제가 모든 구성품(팩16개, 리페어폴대 등등 포함) 포함해서 실측을 해보니 4kg 정도였네요. 저울이 몸무게 재는 저울이라 g 단위까지는 부정확하지만 대략 4kg 이하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무게 관련해서 부연하자면, 저는 주로 솔로 캠핑이나 솔로 백패킹을 자주 하진 않고 주로 가족(4인), 친구(2인)와 함께 즐기는 스타일이라서 2명이 쓰기에도 넉넉하고 3명까지 무리없이 쓸 수 있으면서 2인 이상 무게 배분을 감안한다면 4kg은 텐트의 성능에 비하자면 전혀 문제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5) 구성품 : 텐트/텐트 파우치, 팩 16개와 파우치, 폴대 3개와 파우치, 리페어폴대 킷, 텐트 수선 천.

 

3. 구입방법 및 가격

국내에서는 죄다 해외 구매대행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털 검색을 해보면 해외구매대행으로 나오는데 관부가세와 해외배송비를 뺀 가격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관부가세/배송비까지 추가하면 검색해서 나오는 가격에 대략 35만원(배송비 약 10만원, 관부가세 25만원 정도)의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를 했구요, 독일의 아웃도어몰인 outdoorfair.de에서 마지막 남은 1개를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품절이네요. 가격은 제품가 566.34Euro, DHL배송비(토요일 주문했는데 독일에서 월요일(10/10) 부쳐주고 수요일(10/13)에 받았습니다) 62.12Euro, 관세 113,580원, 부가세 98,730원 들었습니다. 총 110여만원 들었네요.

 

4. 사용회수 및 기간 / 제품 특장점 / 단점



20211017_Deokjoo_CampGR.jpg



피칭은 노란색 폴대 2개를 끝까지 밀어넣은 다음 반대편을 폴컵에 체결하기 전에 빨간색 폴대 1개를 가로질러 마찬가지로 끝까지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나서 노란색 폴대 2개를 세워서 폴컵에 체결하고 마찬가지로 남은 빨간색 폴대 1개도 세워서 폴컵에 넣으면 끝입니다.

 

아주 간편하지만 처음에 슬리브에 끼우고 하는 것이 좀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금방 익숙해집니다.

폴컵은 특허라고 하고는데요, 어떤 특징의 특허인지는 모르겠네요. 노란폴대는 노란색 표시된 곳에 넣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빨간폴대는 빨간색에 넣습니다. 폴컵에 끼우고 스트랩으로 편리하게 텐션을 조정할 수 있다.

 

독특한 내부 폴 채널 시스템이 바람에 보다 안정적이고 바람 부는 조건에서의 소음과 진동을 감쇠시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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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라인은 총 8 point가 있고 텐트 웨빙 point도 8 군데, 총 팩을 다 박으면 16개가 필요하죠. Extreme한 환경이라면 모를까 적당한 텐션을 위해 팩다운은 4~6군데 정도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텐트의 성능/기능을 따지기에 앞서 구매 결정의 첫번째 선결 요건은 바로 스타일링(디자인)과 색감인데요, 이 부분은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라인스피엘 슈퍼라이트가 플라이 색이 얇은 푸른색 계통이라면 라인스피엘 프로는 카키색 비슷한 녹색 계통입니다. 각 모델마다 추가 색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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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틸레이션 : 아우터 문쪽 전 후로 대칭 구조로 한쪽은 위, 한쪽은 아래에 큼직하게 있어서 공기순환은 아주 좋은 구조입니다. 벤틸레이션 안쪽은 메쉬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이너텐트에도 문 양쪽에 위에는 메쉬로 된 벤틸레이션 통로가 있습니다. 새벽 기온 영하 3도의 날씨에서 잤을 때 이너텐트 문을 양쪽 반 정도 열고 잤을 때 아침에 결로는 전혀 없었습니다. (결로는 날씨와 조건에 다르므로 당연히 생길 수 있는 조건도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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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텐트 천장에 줄을 연결해서 옷이나 랜턴, 장비 등을 걸 수 있습니다. 고리가 양쪽 문에 2개씩 있는데 4개 고리에 줄을 연결하면 4각형 모양의 선반 스타일로도 만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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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텐트의 문이 360도로 다 열립니다. 마지막에 끄트머리에 지퍼 stopper를 위해 삐져 나온 것이 있는데 무시하고 지나치면 지퍼 작동은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어 놓은 문을 통상 일반 텐트는 말아서 고리에 잡아두죠. 라인스피엘 프로3는 위 사진처럼 열어 놓은 문을 안쪽 메쉬 포켓에(화살표) 집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이거 고리로 안 잡아두고 걸쳐만 놓을 수 있는게 아주 편리합니다.

 

내부 보관함 : 이너텐트 4귀퉁이에는 메쉬 포켓이 있습니다.



가이라인이 엉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가이라인을 탄성 웨빙 밴드(즉 고무밴드 고리)에 넣어서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게 텐트 정리할 때 아주 편리합니다.(사진출처:헬스포츠 홈피) 힐레베르그 알락 같은 경우와 비교해봐도 아주 깔끔하죠.

 

전실 공간 : 대 만족입니다. 제원상 보면 이너텐트와 바깥쪽 끄트머리 거리가 80cm인데 빨간색 폴대가 전실공간을 앞뒤로 가로질러 지나가기 때문에 전실공간을 든든하게 돔형태로 형성해주면서 바닥에 꽂히기 때문에 다른 돔텐트에 비해 전실 공간이 앞뒤로 굉장히 넉넉합니다.

통상 터널형 텐트가 전실 공간이 아주 넉넉한 반면 비자립식이고 문도 한쪽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죠. 돔텐트는 자립식에 설치도 간편하고 문을 양쪽에 낼 수 있어 개방감이 좋고 여러모로 제일 많이 이용하는 텐트 형태이긴 한데 문제는 전실 공간이 좀 작다는 단점이 있죠. 심지어 전실이 없는 싱글월 돔텐트도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베스티블을 비싸게 별매를 해야 하는 스타일의 텐트도 있죠. 빅아그네스의 쉴드2, 3 텐트나 블랙다이아몬드 아와니 같은 텐트들... 심지어 빅아그네스 쉴드 텐트는 돔텐트인데 문이 한쪽밖에 없던가요? 돔텐트 장점까지 없애며 만드는??

여하튼 라인스피엘은 돔텐트 중에서 전실 공간은 꽤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마음에 드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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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총평

 

헬스포츠의 라인스피엘 프로3. 4계절용 자립식 돔텐트입니다. 3인용 텐트입니다. 보통 2인용 텐트를 1인용으로, 3인용 텐트를 2인용으로 많이 쓰는데, 이 라인스피엘 프로3의 경우는 이너텐트의 폭이 180cm여서 한 사람당 60cm의 폭으로 3인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힐레베르그 알락3의 이너텐트 폭이 큰쪽이 170cm, 작은쪽이 160cm이니까 내부 공간감은 라인스피엘 프로3가 크게 느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생 아들들과 같이 백패킹을 가는 경우까지 고려해서 3인용 백패킹 텐트들을 찾아보았었는데 사이즈와 무게면에서 그리고 중요한 디자인, 기능까지 밸런스가 적당했던 텐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피칭 영상 참조하세요.

 

 

2021-1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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