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작년 9월 조령산 등반 이 후 상범이와 함께 한 야영이다. 금요일 퇴근박이다. 원래 강화도 함허동천으로 갈까 하다가 무의도로 급선회했다. 무의도는 1년전 회사 사람들과 호룡곡산, 국사봉 등산을 배타고 가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다리공사가 한창이었다. 그 다리가 지난달 말에 임시개통되어 차량 통행을 한다고 한다. 주말인 경우 입도 차량을 900대로 제한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다리를 건널 무렵 다리위 카운트 전광판에 519 숫자가 찍히는 것을 보았다. 실미유원지에 입장료(성인 2000x2, 주차료 3000x2일, 텐트설치료 5000x2일 = 총 2만원)를 내고 바닷가 인근 설영을 했다. 금요일 저녁인지라 적당히 사람들이 이미 야영을 하고 있었다. 분위기는 참 좋았다. 모닥불을 피우고, 술 한잔 하고 우린 곯아 떨어졌다.
이튿날 아침 비 확율이 3~40%정도 되었었는데 햇살이 쨍한게 날씨가 좋았다. 우리는 국사봉까지 두시간 남짓 기분 좋게 올라갔다 내려왔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쉑쉑버거를 먹고 헤어졌다. 다음을 기약하며...
실미유원지쪽, 그리고 실미도.
국사봉에서 본 호룡곡산.
2019-05-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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