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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용봉산~수암산~가야산 (2015-08-29 ~08-30)

김선호 2015.08.30 13:47 조회 수 : 836 추천:24




북쪽 방향의 가야산을 바라보며.




용봉산 정상 381m






행운 바위앞에서.








물개 모양을 닮았다 해서 물개바위란다.
용봉산은 400m가 채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탁 트인 전경, 참으로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멋진 산임이 분명하고 이를 체험한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낮다는 이유만으로 100대 명산에 빠진 것이라면 전혀 동의할만하지 않고 웬만한 산들보다 산의 형세가 기막히다.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가면 수암산으로 이어지고 수암산은 용봉산처럼 굴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느낌의 숲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용봉산에서 수암산으로 넘어와 홍성 내포신도시를 뒤로 하고.






수암산에서 바라 본 서쪽 풍경. 왼쪽의 덕숭산과 오른쪽의 가야산 중간에 해가 뉘엿 뉘엿 기울고 있다.
이렇게 용봉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세심천 온천으로 날머리를 잡은 용봉산과 수암산 종주 길이는 총 8.18km 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 50분.




다시 차를 타고 가야산의 가야봉까지 가는 길을 따라 이동했다. 헬기장 부근에 주차를 하고 비박지인 원효봉을 올랐다. 이곳은 등산객이 많지 않은 듯 무성한 수풀을 헤치며 올라야 했다. 또 중간에 불빛에 반사되어 산고양이의 빛나는 두 눈을 올려다 보는 순간엔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604m 원효봉에 올라서 탁 트인 전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고 반나절간 흘린 땀과 지친 몸의 보상으로 지글지글 구워진 삼겹살과 김치, 그리고 40도짜리 안동소주를 거나하게 들이키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 분명했다.
원효봉에서 바라 본 가야봉.




원효봉에서 바라 본 덕숭산. 왼쪽에 덕숭산 뒤로 용봉산이 보인다.


가야봉으로 이어지는 가야산.


원효봉에서 감상하는 아름다운 일출. 덕산면 방향.
산정상에서 숙면 후에 일어났더니 기대도 안했건만 기다렸다는 듯 동쪽 끝자락에서 해가 떠오른다. 커피를 마시며 일출을 감상하고 백패킹을 마무리했다.


일출을 보며 커피 한잔.


덕숭산과 가야산.


덕숭산 뒤로 보이는 용봉산과 수암산.



2015-08-2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