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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기(2015-10-18~10-19)

김선호 2015.11.07 20:00 조회 수 : 714 추천:29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등산. 점점 빠져 든다기보다 등산을 좀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많은 산행기들을 보면서 역시 우리 나라 산 중에서는 설악산이 최고라는 것에 공감을 하고 꿈틀대는 설악산 탐방을 오랫동안 간직해 오다 실행에 이르게 되었다. 한 번 마음을 먹으니 진행은 일사천리다. 날짜를 정하고 함께 할 사람들을 물색하고 대피소 예약을 하고 나니 올 최고의 단풍 절정기라는 10월 18일에 소청 대피소에서 1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심 너무도 기대가 되었다. 최고의 단풍 절정기, 일요일에 1박을 해서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등산하기에 최고 좋은 계절. 막상 다녀와서 이 글을 쓰고 있자니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기억에 꼽을 만한 경험이라는 확신이 든다.

마침 월요일이 회사 쉬는 날이어서 회사 후배와 함께 하기로 했고 우리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8시 30분발 금강고속버스를 타고 한계령 휴게소에 11시가 채 안되어 도착했다. 운전할 때 지나치곤 했던 풍경들을 버스 차창 너머로 보니 참 새로웠고 한계령 고개에는 정말 많은 차들과 버스들이 올라갔다.


전열을 가다듬듯 어깨끈을 한 번 쥐어 보고 출발했다. 아이쿠, 막상 짐을 짊어지고 오르려니 너무 무겁다. 처음해보는 설악산 대피소 숙박을 고려한 나머지 먹을 거리를 꽤 많이 싸 온 것 같다. 우리는 즉석에서 바나나 하나씩 우걱우걱 먹어치웠다. 후배가 준비한 바나나도 하필 크기로 따지면 최고치 수준이었다. 느낌상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불과 1주일 전의 설악산 산행기를 보면 억센 비바람과 대청봉 능선의 칼바람으로 추워서 혼났다는 게 태반이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더울 정도로, 아니 더웠다. 집업티셔츠 한장만 걸치고 하드쉘 하나 배낭에 챙겨 왔다.

오전 11시 9분, 계단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커억~ 너무 힘들다. 몇 개 안되는 시멘트 계단을 오르고 나니 숨이 턱 막혀서 죽을 것 같았다. 불과 5분만에 엄청 힘들어 죽겠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역시 cold start는 기계장치든 사람이든 여러 모로 부속물들에 load를 가하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 버스타고 올라오면서 장수대 부근에서 본 한 무리들의 준비운동 체조가 이해가 되었다. 꾸준히 헥헥거리며 오르다 보니 자연스레 워밍업이 되었고 몸이 적응이 되었다. 그리고 작은 체구와 가벼운 몸조건이 보다 유리한 것은 분명해보인다.




1시간여 오르니 한계령 서북능선이 탁 트이는게 시원하다. 앞으로의 장엄한 풍광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첫 오름 후 펼쳐지는 조망에 잠시 숨을 돌렸다.

오후 12시 57분, 한계령 삼거리에 다다르니 공원 관리인께서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대피소 예약자 확인을 했다. 입산 시점을 묻고는 어디론가 무선 연락을 하시더니 우리 이 후에 올라온 분들은 없다면서 뒤따라 오는 이가 드물 테니 부지런히 가시라고 얘기하면서 20분 정도 앞서 간 남녀와 통통한 여자분 일행보다 운행 시간이 짧다면서 금방 따라 잡겠단다. 3명의 일행에 대해 “남녀와 통통한 여자분”으로 구분하는 것도 참 새롭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바라 본 공룡 능선과 용아장성. 탁 트인 하늘에 기분이 참 좋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청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금 더 진행하면서 적당한 곳에 짐을 풀고 아침 일찍 동네 김밥 가게에서 사온 김밥, 그리고 컵라면을 준비해 온 보온물을 이용해서 먹었다. 앞서 커다란 바나나 하나를 집어 먹어서인지 고작(?) 김밥과 컵라면을 먹었을 뿐인데 배가 부르다. 서북능선을 추천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막상 닥쳐서 지나 보니 이 탐방로는 꽤 매력적이다. 땀을 뻘뻘 흘리게 한다. 다이나믹하고 지루하지 않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청봉 방향으로 점심시간 포함 한시간 반 남짓해서 도달한 지점.  지나 온 서북능선길을 배경으로.


오른쪽 산꼭대기 중청봉이 보인다.


중간 중간 탁 트이는 조망이 시원하다.


봉같지 않은 1459봉을 지나 오후 4시, 끝청(1604m)에 이르렀다. 끝청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면 우측으로 귀때기청봉, 왼쪽으로 가면서 주걱봉, 가리봉(1519m) 등을 볼 수 있다. 날은 좋았지만 연무가 살짝 낀 듯 산능성 하나 넘어서는 흐릿해서 주걱봉, 가리봉이 사진속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물론 육안 감상으론 충분했다. 사진속의 귀때기청봉(1578m)의 유래가 재밌다. 자기가 제일 높다고 으스대다가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삼형제에게 귀싸대기를 맞아 귀때기청봉이 됐단다.

오색에서 이 곳 끝청주변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무슨 놈의 욕심과 권리로 이 아름다운 곳을 파괴하려고 하는지… 가뜩이나 종종 보아온 몰지각한 등산객들의 추태 흔적들을 이 날 고작 한계령에서 끝청 구간에서만도 수 차례 목격(사탕, 초코바 껍데기 투척, 빈 물병 투척, 가래침 등로 중앙에 뱉어 놓기 등)했는데 케이블카 설치되면 몰려드는 인파 대비 관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할테고 불 보 듯 뻔한 문란 행위들이 이 주변을 메울 것이다.






끝청을 지나 이제 중청봉으로 향한다. 끝청에서 약 1.2km 정도 지나면 중청봉에 이른다. 중청봉은 꼭대기로는 탐방로가 없고 옆으로 살짝 비껴서 대청봉으로 가야 한다. 중청대피소에 다다르니 오후 4시 40분이다. 중청 대피소 야외 테이블에는 벌써 도착한 산행객들이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끓이고 굽고 하고 있었다.

중청 대피소에서 공룡능선과 외설악 전경은 기대한것처럼 좋지 못했다. 맑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쪽으로는 연무가 끼어 흐릿했고 저 멀리 울산바위쪽은 아예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후배가 대청봉에 오르기 전에 봉우리를 한 번 쳐다 본다.




대청봉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늦은 일요일 오후라 어찌나 한적한지 한참을 기다려 지나가는 분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대청봉을 향해 올랐다. 가다가 뒤돌아 내려보니 구름이 동쪽에서 몰려와 공룡능선 휘감더니 순식간에 용아장성까지 집어 삼켰다.






오후 5시, 대청봉 정상에 도착했다. 4년전 봄 어느 주말에 친구들과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줄을 서서 대청봉 인증석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최근의 산행기들을 보면 주말엔 낮이건 밤이건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이 날은 역시 일요일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휑하다. 손에 꼽을만큼 몇 명이 오갈 뿐이었다. 마음대로 넓직하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 재미난 게 4년 전 친구들과의 산행 기록을 보니 다른 등반코스로 언제 한 번 다시 와야겠다는 메모를 남겨 두었었고, 그 다짐과는 별개로 찾아왔다는 것. 따져 보니 4년 5개월의 갭이 있었다.

확실히 대청봉의 능선과 정상에서의 바람은 찼다. 그 간의 흘린 땀을 싹 날려주는 시원한 바람을 시작으로 이내 통기성 좋은 집업티 하나로 커버한 몸이 시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티셔츠 하나에 하드쉘 하나 끼어 입었더니 딱 쾌적하다.




대청봉에서 북쪽을 바라본다.


구름에 가려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권금성 등은 보이지 않았고 천불동계곡 입구와 화채봉이 모습을 살짝 드러낼 뿐이었다. 중청봉 좌측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소청으로 향했다.




소청 대피소 가는 길. 소청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7분. 어두컴컴해질 즈음 적절한 시점에 도착한 것 같다. 힘든 산행 후에는 40도 안동소주 같은 센 알코올도수의 술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아쉽게도 미약한 사케로 대체했다. 한우등심 500g과 야채, 김치 등을 준비했는데 술과 고기를 먹기 시작하니 의외로 밥이 많이 넘어가지 않는다. 다음번에는 꼭 불필요한 햇반을 최소화하기로 다짐했다. 산꼭대기에서 초롱초롱한 별밤 아래에서 술과 고기를 먹으며 하루를 곱씹어 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니 스트레스가 절로 풀리는 듯 하다. “이 맛에 이걸 한다”고 말했다. 꽤 오랜 시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었더니 춥다. 대망의 공룡능선을 위해 일찍 자리에 들었다.

새벽같이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인다. 인기척에 일찍 눈이 떠졌으나 온 몸이 뻐근해서 자리에서 좀 뒤척이다 6시경에 일어났다. 몇 사람을 빼고는 죄다 사라져 있다. 참 부지런하다.


취사장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데 많이 뵌 분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서 보니 회사의 같은 부문의 같은 담당의 옆 팀장님(7~8년전에 직속 팀장님)께서 바로 뒤켠에서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보니 소청대피소에서 같은 시각에 조우하는 것은 정말 희박한 확률인데, 정말로 반가웠다. 공룡능선까지 가려다가 발목이 안 좋아서 대청봉까지 갔다가 하산하신다고 한다.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에 안개 구름이 가득해 소청대피소에서의 용아장성 절경은 아쉽게도 선명하지 못했다. 용이빨이 수초단위로 드러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오전 7시 10분, 소청 대피소를 나섰다. 그런데 하필 딱 그 순간에 수십명의 산악회원들이 앞서 올라서 정체 현상이 벌어졌다. 월요일 아침 오전 7시 무렵에! 소청 삼거리에 이른 시간이 오전 7시 35분. 이제 희운각 대피소를 거쳐 무너미고개로 향했다. 밤에 비가 내려서 바위 계단길이 매우 미끄러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는데 좀 연로해 뵈는 산악회원분들을 서둘러 제치느라고 좀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소청에서 희운각 대피소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 어찌나 가파르고 힘든지, 아침 일찍 이 구간을 그나마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지 만약 힘들게 산행 후에 이곳을 지나친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오죽하면 희운각 대피소에 다다르기 직전에 “심장돌연사가 빈번한 구간”이라는 경고문이 걸려 있을까. 1500여미터 고지에서 해발고도로 약 500미터 정도 급격히 내려간 코스니 내려가는 것 뿐만 아니라 오르는 것 역시 엄청난 고행길이구나 싶었다.

희운각 대피소에는 오전 8시 15분에 도착했고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무너미고개로 향했다. 오전 8시 40분, 무너미고개 갈림길에서 드디어 공룡능선으로 접어들었다. 초입의 느낌은 아늑한 가을 산책길에 접어든 것 같다. 이내 가파른 등로가 시작되고 곧바로 줄잡고 올라가는 곳이 나왔다. 초반부터 이런게 나오니 이래서 난코스라고 하는구나 했다. 공룡능선을 오르내리며 몇차례 줄잡고 오르내리고 했는데 맨 처음이 제일 겁이 났던 것 같다.


9시 5분경 신선대에 이르렀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서 용아장성과 대중소청의 능선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구름이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시시각각으로 산세들을 보여줬다 감추었다 하며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그 위압감은 그대로 전해졌다.


50분 정도 더 가니 또 한 번의 탁 트인 조망을 보여주었는데 안개구름이 많이 걷혀 귀때기청봉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뒤로 대청봉과 중청봉을 휘감고 있었던 안개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




대청봉, 중청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10시 정도 되니 구름이 많이 걷히고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용아장성과 서북능선이 점점 선명해졌다.


돌아온 길을 보니 대청봉과 중청봉의 구름이 걷혀 선이 보다 또렷해졌다.


주말에 이곳을 온 적은 없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산으로 치는 설악산인지라 수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임에 틀림 없는 곳일진데 우리는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전세 등반을 한 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룡 능선에서 만난 등산객들을 손에 꼽을 정도니 산행 자체는 얼마나 쾌적했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부탁하면 흔쾌히 찍어주시면서 간단한 담소 정도 나누는 여유를 아마도 붐비는 인파속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이 까다로운 공룡능선도 주말에 붐비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또 내려갈 차례다.




앞으로 앞으로 갔다.




되돌아 온 능선을 바라봤다. 저 멀리 대청, 중청, 소청 3형제가 보이고 스피노사우루스 돛(초식인 스테고사우루스 보다는 육식이 좀 더 어울리는 비유라고 느껴졌다) 같은 저 능선을 넘어왔다는 게 대견하게 느껴졌다.
















시종일관 공룡능선을 경계로 외설악은 구름 가득, 내설악은 쨍쨍했다. 구름이 능선까지 몰려오곤 했는데 희안하게도 능선을 넘어서진 못했다. 사진 좌측에 흰구름이 살짝 걸쳐 있는게 보이고 넘어오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게 보인다.








넘어 오지 못하는 구름과 어우러진 멋진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간만에 맞은편에서 산행객이 올라온다. 가까이 와서 보니 부부인 듯 하다. 멋진 비경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기분 좋은 인사가 오가고 사진을 부탁했다. 역시나 흔쾌히 찍어주시고 확인까지 해보라는 당부도 하며…(물론 그렇다고 확인하진 않는다) 이번엔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하니 남자분께서 괜찮다며 자기는 찍어만 준단다. 그러니 여자분께서 우리는 맨날 같이 다니면서 나 혼자 독사진만 찍는다며 이번에 같이 한 번 찍자고 투정(?)을 부리니 이 때다 싶어, “이 좋은 경치를 두고 어찌 사진을 안찍을 수가 있느냐”고 부추겼다. 그랬더니 남자분께서 말없이 웃자 여자분께서 팔짱을 끼고 다정히 포즈를 취했다.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다.






마등령삼거리가 이제 1.7km 남았다. 이제 공룡능선의 2/3를 지나온 셈이다. 이 위치에 이르렀을 때 동쪽은 여전히 구름으로 한가득이었다. 사과를 한 입 베어무니 구름이 살짝 걷히고 세존봉이 눈에 들어왔다.
































오후 1시 5분, 나한봉(1289m)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 중청 대피소에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는분들을 나한봉에서 만났는데 고맙게도 사과와 따뜻한 커피를 주셨다. 마등령을 한 번 바라보고 다시 힘을 내어 전진했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 40분. 공룡능선 산행에 딱 5시간이 소요됐다.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다리의 피로감이 급격히 몰려왔다. 이 후 백담사쪽으로의 하산길은 정말 뜻하지 않은 또다른 고행길이었다. 특히 오세암까지의 돌 너덜길은 북한산 백운대에서의 하산길과도 유사한 느낌이었다. 힘들고 지겨웠다.


오후 2시 40분에 오세암에 다다랐다.




백담사로 가는 길. 그래도 아직 아래쪽에는 단풍이 멋드러지게 남아 있었다. 영시암 부근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쉴때만 해도 다 끝났구나 했는데 여기서 1시간 남짓 더 가서야 백담사에 도착했다. 백담사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20분. 나름 설악산 대장정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도 해냈다는 그 느낌이 좋았고 날씨가 나쁘진 않았지만 시계가 뚜렷하지 않았던 아쉬움이 남아 겨울 즈음에 다시 한 번 공룡능선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약할 순 없지만 언제가 됐든 그 날을 다시 손꼽아 본다.

2015-1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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