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6~06-28, 2박 3일간 영월의 솔밭캠프장에서 캠핑. 처남네 식구들과 함께 했다.

캠핑 예약하기 쉽지 않은 요즘, 영월의 유명한 "솔밭캠프장"은으구식의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는 몇 안되는 캠핑장이다. 전화를 해 보니 금요일은 오전 중에 오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해서 금요일 오전 9시경 출발했다. 금요일은 평일이다 보니 그래도 자리가 넉넉했는데 토요일이 되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캠핑장이 꽉꽉 채워졌다. 솔밭 그늘 아래, 법흥계곡을 끼고 있으며 자리가 넉넉할 때는 아주 좋은 곳이지만 나이 많은 주인장 어르신은 계곡가 사이트는 통로 하나 없이 그저 밧줄선으로 구획을 촘촘히 나누어 놓고(3열) 주말에 캠퍼들을 빼곡히 받는 통에 난민촌이 따로 없을 지경이었다. 2박 3일 동안 캠핑장에서의 좋은 느낌은 금요일 하루였고 주말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한마디로 주말 캠핑 장소로는 그저 그렇다. 이 좋은 곳을 이런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어쨌든 영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 좋았다. 평일에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닥불을 보며 아이들과 퀴즈 게임도 하고, 정확히 4년전에 갔었던 돌개구멍에 가서 같은 자리, 같은 포즈의 사진도 찍어 보았다. 영월의 한반도 지형, 고수동굴을 탐방하고 나서 서부시장의 미탄집에 들러 메밀전병과 메밀전을 사서 캠핑장으로 돌아와 2박 3일 마지막 밤을 보냈다.

2020년 6월 27일  돌개구멍

2016년 6월 26일.

2020년 6월 27일

2016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