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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대관령-선자령 산행 (2018-12-15)

김선호 2018.12.16 20:00 조회 수 : 16

상범이와 선자령에 다녀왔다. 원거리 산행은 날씨를 보고 일정을 잡는 것이 아니라 몇 주전 일정을 맞추어 가는 것인데 이날 산행 날씨는 정말로 복 받았다 할 정도로 쾌청했다. 전날 뉴스에서도 강원도 한파주의보까지 예상된다고 했는데 아침에 오를 때 잠깐 얼굴이 얼얼할 정도의 추위를 빼고는 날이 금새 풀려 방한옷, 장비에 의해 오히려 후덥지근할 정도가 되었다. 게다가 바람도 거의 불지 않으면서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새파란 색을 내내 보여주었다. 산행을 마치고 진부의 부림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경기도쯤 오니 벌써 하늘이 뿌연 것이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가 탁함을 느꼈는데 같은 날의 날씨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선자령의 하늘을 쾌청했다.

 

금요일(12월 14일) 퇴근 후 출발해서 상범이를 픽업해 대관령 휴양림으로 향했다. 늦은 밤 도착한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13도였는데 다음날 예보와는 달리 날이 풀렸다. 원래는 이왕 1박을 하는 거, 아침일찍 대관령에서 시작해서 진고개까지 가는 걸 생각했는데(상범이와 2년여전 했던 닭목령에서 대관령까지의 대간 산행을 잇는 의미도 있어서), 지난 9월말 조령산에서 고생을 했던 상범이가 여유롭게 선자령만 편히 다녀오자고 해서 게으름을 피우며 느즈막히 출발했다. 주말임을 감안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산행을 마치는 것으로 했다. 오전 8시30분 부터 시작해서 순환 코스로 원점으로 돌아오니 딱 12시 정오가 되었다.

 

선자령 산행은 시작점인 대관령이 이미 800미터 중반 정도의 고지라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 간만에 무릎보호대니 스틱이니 따위를 놓고 편안히 산책하 듯 다녀올 수 있었다. 이 코스를 통해 고원의 탁 트인 전경과 파란 하늘속에 웅웅 돌아가는 풍차들, 아늑한 숲속길 등을 큰 고생없이 즐길 수 있다. 산행을 힘든 것으로만 치부해버려 함께하고 싶지만 함께 하기 힘든, 하지만 사랑해서 함께 하고 싶은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하기 좋은 산행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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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생겼다. 인하대 캠퍼스에 궁합나무(연인이 나란히 앉아 딱 들어 맞으면 궁합이 좋고 아니면 안좋다는 궁합나무)라는 것이 있는데 꼭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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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해발 1157m. 예전에는 대관산 혹은 보현산이라 불렸고, 보현사에서 보면 마치 떠오르는 달과 같다고 하여 만월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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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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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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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2018-12-15 / 10.9km / 3시간 27분(휴식시간 19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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