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차장님이 주말 인왕산을 제안해서 수락했는데 승필이와의 토요일 대야산 산행으로 하루를 미뤄 일요일인 오늘 다녀왔다. 전날 백두대간 산행에 원거리 운전에 늦은 시간 도착으로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인왕산쯤이야 정도로 생각하고 나섰는데 결론적으로 조금 무리였다. 한마디로 다리가 무겁고 더 피곤한 느낌이었다. 원래는 인왕산을 거쳐 북악산까지 가려고 했지만 북악산 초입에 신분증 검사를 하는데 내가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았고 몸이 피곤해서 인왕산 산행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하고 다음에 북악산까지 기약을 했다.
송도에서 M6405 버스를 타고 교대역에 내려서 3호선으로 갈아탄 후 경북궁역 1번출구로 나오면 사직공원으로 갈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성곽쪽으로 올라 성곽을 따라 인왕산 정상에 올랐다. 인왕산은 가족을 데리고 2년여전에 오른적이 있다. 찾아보니 2016년 9월 25에 다녀왔었다. http://www.kimsunho.com/index.php?mid=daily_life&page=4&document_srl=6495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날이 쾌청하니 기분이 좋았다.
안산.
지나온 길.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비봉능선과 문수봉.
청운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좌측에 기차바위로 가는 길이 있고 이길로 쭉 내려가면 홍제동쪽이다. 기차바위에서 본 북한산.
기차바위에서 본 인왕산 정상.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며...
청운동 윤동주문학관으로 내려와 인근의 유명하다는 자하손만두에서 만두국을 먹었다. 주택을 개조한 집이고 건물엔 간판조차 없어 나중에 나올 때 물어보니 집주인이 거주하다가 만두집을 차린 것이었다. 1993년부터 했고 26년째라고 한다. 나름 유명한 곳이 되어서 12시가 되기 전에 자리가 거의 찼다. 다만 일반 만두집 대비 훨씬 비싼 것이, 굳이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진 않았다.
점심을 먹고 돌아올 때는 인왕산 중턱에 나 있는 차도와 같이 붙어 있는 인왕산 자락길 밑에 있는 인왕산 숲길을 따라 사직공원쪽으로 왔다. 숲길은 꽤나 아기자기하고 좋은 길이었다. 다음에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싶다.
이동거리 : 7.7km
소요시간 : 4시간 2분(휴식시간 47분 포함)
2018-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