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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강화도 혈구산 산행 (2018-04-28)

김선호 2018.04.28 17:19 조회 수 : 263

상범이와 혈구산에 다녀왔다. 3주전에 덕산 산림욕장에 위치한 강화도 덕산국민여가캠핑장에 다녀왔는데 그 때 덕산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보니 바다, 섬, 강화도의 산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주 좋았다. 마침 상범이와 4월의 마지막 주에 산행 약속이 있어서 수도권 근교 산행 코스를 찾다 강화도를 떠올렸고 그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경치가 끝내주는 혈구산을 찾고야 말았다. 혈구는 고구려시대 강화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피혈에 입구니 요지임을 나타내는 지명이 아닌가 한다.

고려산 남쪽으로 고비고개를 기점으로 혈구산이 시작된다. 고비고개에서 시작하면 정상까지 약 1.8km 로 한시간 내외로 갈 수 있다. 혈구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빠지면 퇴모산으로 이어지고 계속 가면 퇴미산, 그리고 외포리로 빠지게 된다.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고려산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고 진달래가 거의 진 지금도 사람들은 고려산쪽으로 많이 가는 반면 혈구산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적었다. 화창한 주말임에도 한가로이 여유롭고 가벼이 오를 수 있는 산이 바로 혈구산이었다. 등산로는 진달래 밭인지라 이미 져 버린 진달래로 꽃길이었고 나무 그늘이 많아 뙤약볕 산행 걱정도 필요 없었다. 다만 정산 부근 능선 구간은 오픈되어 모자 등이 필요하다.

다녀온 소감은 한마디로 가성비 최고라고 할까. 고비고개에 파킹을 하고 정상(466m)까지 2시간 남짓이면 왕복할 수 있고 보다 여유를 부려도 3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정도다. 산능선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매우 훌륭하다. 북쪽으로 고려산, 서쪽에 석모도, 동쪽에 강화군, 남쪽으로 마니산... 진달래가 한참 필 때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이 붉게 물드는 가을 오후에 와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내에게 심신이 지쳤을 때 주말 날씨가 좋다면 혈구산이나 다녀올까 할 정도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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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과 혈구산을 잇는 구름다리. 2017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혈구산쪽에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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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저수지, 그 뒤로 서해 바다와 석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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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모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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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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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마니산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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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구산 정상. 동쪽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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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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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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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모산,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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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고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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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구산 정상석 앞에서, 뒤로 고려산(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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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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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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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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