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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겨울에 상범이와 산행 약속이 상범이의 허리 통증으로 인해 미루고 미뤄지다 결국 3월 마지막날에 야영겸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것으로 되었다.

3월 24일, 25일 주말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로 야외활동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다소 완화되어 다녀올 수 있었다.

 

목적지는 춘천의 용화산 자연휴양림이다. 오후 2시가 넘어 도착해서 라면을 끓여먹고 야영장 길을 통해 용화산을 올랐다. 계획은 사여령에 이르러 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해 좌측으로 가다 고탄령에서 하산하여 야영장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었다.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었지만 오랜만의 산행인지라 초반에 숨이 턱턱 막혔는데 이내 적응이 되었다. 산행로에 생강나무 개화가 즐비했다. 사여령에 이르러 다시 고탄령을 향해 능선길을 꾸준히 올랐다. 인적이 드문길인지 탐방로에 낙옆에 수북해서 발이 잠길 정도였다. 사여령에서 한 10분 지났을까? 낙옆을 바스락 밟는데 바로 앞에서 뱀 두마리가 연이어 가는 방향으로 물고기가 물위를 뛰쳐 오르 듯 갑자기 뛰쳐 나왔다. 깜짝 놀랐다. 그나마 손바닥 길이만한 새끼뱀이었는데 우리는 겁이 나서 되돌아가기로 했다. 낙옆이 쌓이지만 않았어도 계속 갔을텐데낙옆속에 독이 오른 어미뱀이라도 만날까 무서웠다.

 

용화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몇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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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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